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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 현대화 본 궤도 올라’… 서천군, 국제 섬유기기 박람회 시찰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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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현대화된 직조·방직 기술 도입 추진… 경쟁력 상품 대량생산 해법 나서
김기웅 군수, “섬유기기 국제동향 파악·우수 기술 벤치마킹… 메카니즘 이해”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전통성에서 현대화 변신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대량생산을 위한 충남 서천지역 한산모시의 현대화 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천군은 현대화된 한산모시의 직조·방직 기술 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모시 관련 상품 대량생산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 섬유기계·방직기기 박람회(ITMA ASIA·CITIME/사진)에 참가, 한산모시 미래 성장에 대한 전략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람회 시찰단은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국내 섬유업계 전문가, 관련 부서 공무원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모시 현대화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참가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한산모시 관련 종사자는 굿모시(째기) 224명, 필모시(짜기) 47명으로 지난 2014년 굿모시(째기) 356명, 필모시(짜기) 106명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이 종사자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모시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고된 공정에 따른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대화 제품도 소규모 품목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군은 한산모시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조성하기 위해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 현대화 모시섬유 제작 공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그간 전통 제조 기술 전승에 치중해 온 한산모시를 최고급 천연섬유로서의 그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량생산에 대한 대안을 수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 중국 상해시와 항저우시로 떠나는 시찰단은 23일까지 1,6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섬유기계 비즈니스 플랫폼인 박람회에 참가, 관련 업체로부터 섬유기기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섬유 준비기, 제직기, 염색기, 가공기, 편성기 등 일반 기계와 방직 및 봉제 공업 서비스, 데이터 모니터와 처리, 통합소프트웨어 등의 전시물을 참관한다.

 

특히 대단위 규모의 모시 원단 시장을 방문, 기계화된 모시의 유통 실태를 살펴보며 생산성 가능 여부에 대한 파악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섬유기계, 방직기기 국제동향 파악·우수 기술 벤치마킹으로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와 섬유 설비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섬유업체와의 조우를 통해 한산모시 현대화와 관련된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해외 섬유업체 관리·운영 노하우 및 기업 유치 전략 발굴 등이 이번 시찰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운영 가능성과 생산성 점검으로 모시 현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낙후 지역의 자립화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천군은 정부에 ‘한산모시 전통 기술 현대화 산업 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따른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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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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