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서산 11.4℃
  • 맑음대전 12.5℃
  • 맑음홍성(예) 12.3℃
  • 맑음천안 10.3℃
  • 맑음보령 10.0℃
  • 맑음부여 9.9℃
  • 맑음금산 9.5℃
기상청 제공

【속보】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23일 인사청문회...야당, 집중포화 예고

URL복사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주 사흘에 걸쳐 열린다.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을 보면 오는 22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및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흘간 일정이 잡혔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막말 논란'을 빚는 변창흠 후보자와 친문(親文. 친문재인계) 적자로 꼽히는 전해철 후보자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그중에도 야당은 변창흠 후보자를 비롯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변 후보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에도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여당 부동산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에 지인 '낙하산' 채용, '구의역 김군' 사망사고 막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송곳질문이 예상된다.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후보자는 '친문 핵심'으로서 내년 재보궐선거 공정관리 여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 방역 대응능력 등을 두고, 야당의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도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공세는 한층 고조될 조짐이다.  

변 후보자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재임 시절 막말 발언과 불공정 채용 등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야당은 집중 추궁하겠다고 벼르는 것이다.

불공정 채용 의혹도 쟁점 중에 하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014~2017년 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채용한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9명 중 4명이 변 후보자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던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 1명은 변 후보자와 대학 동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 재직 시절 이전에는 SH 고위직에 외부인사가 채용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불공정 채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인 허인회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가 당시 태양광 보급 실적이 한 건도 없었음에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밀어주기' 의혹도 불거졌다.
 
과거 SH 사장 재직 시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한 발언도 도마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김 모군에 대해 "걔(구의역 김 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들을 향해선 "못 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변 후보자는 후보자 신분으로선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태양광 업체 밀어주기·낙하산 채용 의혹 등은 전면 부인하고, 막말에 대해선 사과했으나 논란은 진화되지 않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과거 행보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문재인 대통령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털면 털수록 먼지가 더 나는 인선을 주도한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면서 "(변 후보자의) 사퇴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해철 후보자 검증도 벼르고 있다.

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관리하는 행안부 수장으로서 친문 핵심인 전 후보자의 공정선거 관리 의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를 갭투자로 매입했다는 의혹도 집중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덕철 후보자는 백신 늑장 확보, 코로나19 방역 실패 등 방역 능력과 배우자의 갭투자 의혹도 청문회이슈로 등장했다. 

정영애 후보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여부에 대한 인식 등이 쟁점이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