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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단독> 충청권, 법관 탄핵에 대해 ‘찬성 46.9%’ vs ‘반대 50.8%’ (대전·충남·세종·충북 여론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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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오차범위 내 반대가 3.9%p 높아
30·40대 ‘찬성’ 우세…60·70·20대 ‘반대’ 우세
진영별로 결집 양상…진보층 ‘찬성’ 67.8% vs 보수층 ‘반대’ 57.7%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안이 4일 국회에서 처리된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 정당 국회의원 161명이 세월호 관련 재판에 개입하는 위헌적 행위를 이유로 임성근 판사의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충청여론은 어떨까?

조사결과의 답은  오차범위(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 반대 여론이 수치상 우세였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받은 법관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 발의된 다음날인 2일  대전·충청 등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총 통화 9155명, 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사법농단 법관 탄핵 찬반 조사결과를 <본지>가 분석해보니 이같이 나왔다.

충청권에서 이른바 세월호 관련 재판에 개입하는 위헌적 행위를 이유로 임성근 판사의 탄핵 소추안을 발의에 '탄핵찬성'이 46.9%( 전국 44.3%)였다.

이에 반해, 반대 의견은 50.8%(전국 45.4%)로 찬반격차는 3.9%(전국 1.1%p)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달리 전국적으로 4점 척도로 분석하면, "매우 찬성"이 31.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찬성하는 편"은 12.5%였다.

또 "매우 반대"가 28.2%, "반대하는 편"이 17.2%였다. 찬반 모두 양 극단으로 갈리지만, 찬성이 약간 더 강한 쪽으로 쏠린 모양새다.

의견은  세대별, 지역별, 진영별로도 확연히 나뉜 모습이다. 

전국적 분석에서 세대별로 살펴보면 30·40대의 사법농단 법관 탄핵 지지세가 뚜렷하다.

40대는 찬성이 우세했는데(찬 57.7%-반 39.0%), 특히 "매우 찬성"이 51.7%로 절반 이상이었다. 

30대도 찬성 47.7% - 반대 30.8%로 찬성이 많았다. 

반면 60대(찬 37.3% - 반 54.4%), 70세 이상(찬 35.9% - 반 53.5%), 20대(찬 34.5% - 반 52.0%)는 반대가 우세했다.

50대는 찬성 48.4% - 반대 44.9%로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 59.9% - 반 27.9%), 인천·경기(찬 51.0% - 반 44.9%), 부산·울산·경남(찬 42.0% - 반 36.8%)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광주·전라에선 "매우 찬성"이 38.9%였다. 

이와 달리 반대 여론은 대구·경북(찬 18.1% - 반 61.4%), 서울(찬 38.8% - 반 51.3%), 대전·세종·충청(찬 46.9% - 반 50.8%)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선 "매우 반대"가 39.4%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찬성은 강한 찬성쪽으로, 반대는 강한 반대쪽으로 결집한 양상이다. 

진보층(찬 67.8% - 반 23.2%)은 "매우 찬성"이 과반을 넘는 58.5%를 기록했다. 

보수층(찬 29.7% - 반 57.7%)은 "매우 반대"가 45.3%였다. 중도층(찬 37.1% - 반 54.6%)은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비슷한 양상인데, 민주당 지지층(찬 74.8% - 반 20.4%)은 "매우 찬성"이 61.7%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찬 10.7% - 반 81.3%)은 "매우 반대"가 59.3%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은 찬성 73.6%, 부정평가층은 반대 72.7%로 정반대로 나타났다.

탄핵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이미 의결정족수(150명)를 넘긴 161명에 달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지만, 본회의 표결은 무기명 투표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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