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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속보> 박수현 등 범여권서도 "변창흠 발언이 더 문제 퇴진하라"…그러나 변창흠·정세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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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 의원, "LH 투기 직원 두둔 발언이 더 큰 문제"
변 장관, "LH 직원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 거듭 밝혀
정세균, "책임에는 성역 없지만, 사실관계파악이 우선" 원론적 답변만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수현 위원장은 문재인 청와대 초대 대변인출신으로,  여권내에서 공개적으로 변 장관의 사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 정세균, "책임에 성역없다...그러나 사실관계파악이 우선

정세균 국무총리 10일 박 위원장의 변 장관 경질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일단 거리를 뒀다.


정 총리는 이날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상황을 좀 확인해 본 다음 성역 없이 책임질 일 있으면 누구든 다 책임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다만 변창흠 장관이 LH 직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에 대해선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만으로는 차명 거래 등을 가릴 수 없다는 지적엔 "땅과 대상 부동산이 어떻게 거래됐는지 수사하면 차명이나 연관된 사람들이 확인될 수 있고, 그것까지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수현, "LH 사장 지낸 변 장관 사퇴하라"

그는 지난 9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변 장관은) 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오늘 내일은 아니더라도 조만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부동산·주거 문제를 가지고 국민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냐”며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끈다)’해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지금은 LH 사태와 관련해 ‘영털(영혼까지 털렸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 장관은 이 와중에도( LH 직원 두둔성 발언을 듣고 보면 )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문제가 터져서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위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말해 퇴진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LH 사장을 지낸 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 식구(LH직원) 감싸기’ 발언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 김은혜·심상정, "변 장관의 LH 투기 의혹 직원 두둔이 더 큰 문제"

MBC기자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LH직원들이 광명·시흥의 공공택지 개발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진심이냐”고 변 장관에 대해 추궁했다.

변 장관은 “내가 아는 경험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변 장관은 지난 4일 한 언론을 통해 “(LH 직원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고 두둔해 파문이 일었다.

변 장관은 그때도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혀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을 해명하는 듯한 답변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역시 변 장관의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전에 땅 사재기한 것을 알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변 장관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그러자 “그럼 말하기 전에 조사해봤냐”고 다시 물었고, 변 장관은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심 의원은 “본인들한테 조사도 안 하고 사전에 알지도 못했는데, 개발정보를 미리 안 게 아니란 걸 어떻게 알았냐”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이게 장관의 평상시 인식이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투기에 둔감한 국토부 장관에게 뭘 더 기대하겠냐”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당장 사퇴하라는 것이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변 장관은 “어떤 이유든 토지를 공적으로 개발하는 공기관, 국토부 직원이 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르게 이야기한 적 없다”며 “지금도 더욱더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또 심 의원이 ‘LH 사장 재임 시절 부패방지를 위해 한 조치’에 대해 질문하자, “재직 기간 공기업의 존립 이유는 투명성과 청렴이란 얘기를 끝도 없이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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