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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소방차 못 가도 불 끈다’ 충남소방, 배낭소방호스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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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이주영 기자 


[앵커]

지난 19일 충남소방본부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게 소방호스를 펼칠 수 있는 ‘배낭소방호스’를 개발하고 전술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배낭소방호스 개발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빠른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소방전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배낭을 메고 걸어가기만 하면 소방호스를 연장할 수 있는 배낭소방호스가 개발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충남소방본부는 배낭소방호스 실증을 위해 청양군의 한 임야에서 1차 전술 실험을 실시했는데, 이날 소방호스를 200m까지 전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1차 실험을 토대로 배낭소방호스를 멘 6명의 대원이 호스연장거리를 600미터까지 늘리는 실험을 추가 실시했는데 이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2일에는 천안 청수동의 주택 밀집 지역에서 2개조가 동시에 소방호스 200미터를 연장해 화재를 진압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방수 거리 15m로 중단 없는 화재진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소방호스배낭 활용 시 방수 시간이 기존의 20분의 1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충남소방 관계자

“저희 관내는 골목길과 고지대가 많아 현장 활동에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소방호스배낭은 기존과 달리 경량화 된 호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방대원의 체력소모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세 차례 실험에서 나타난 성공적 결과는 기존 소방전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인 소방전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소방호스배낭과 전술은 앞으로 소방차 진입 어려운 임야, 고지대 주택가 등 초기화재 진압에 효과적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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