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 월리마을에 마을 주민들을 위해 에너지자립 휴양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오지마을이라 목욕할 엄두도 못했던 월리마을 어르신들이 센터로 인해 앞으로 편하게 찜질 및 샤워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특히 이 센터는 태양광을 활용해 운영되는 친환경적인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9일 서면에 위치한 월리마을 에너지자립 휴양센터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지역인사들이 모였습니다.
월리마을 에너지자립 휴양센터는 서천군 서면 월리 204번지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업비 총 5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상1층 건축면적 131.75㎡로 찜질방, 샤워실, 주차장, 태양광 등의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휴양센터 내에 태양광이 설치된 이유는 센터에서 이용되는 전력을 태양광 10kW를 활용해 센터가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노박래 군수는 휴양센터의 이름을 거론하며 “에너지자립이란 부분에서 마음에 든다”며 “요즘 기술이 좋으니까 센터를 잘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보온, 방음 이런 것들이 아주 잘 되잖아요, 여기는 에너지 자립이니까 더 좋고 더 잘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김대연 월리마을 이장은 “이장으로서 센터의 준공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센터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대연 / 월리마을 이장
(월리 휴양센터는) 태양광을 이용해서 방도 데우고 온수도 쓰고 하는 그런 시설입니다. 찜질도 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 건강증진에 무척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찜질은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에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등의 이점이 많습니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월리마을에서 찜질은 안성맞춤인데다 태양광으로 찜질과 샤워를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면모를 보이며 센터는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 이장은 “월리마을은 오지마을이어서 목욕하러 가면 3-4km 정도 이동해야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목욕하러 갈 엄두도 못 내셨다”며 “앞으로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찜질도 하고 목욕도 하며 공간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김대연 / 월리마을 이장
목욕을 가려면 한 3-4km 떨어져서 목욕을 가야하고,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해서 가시지도 못하는데 앞으로 우리 마을 주민 어른들께서 먼 길을 안 가셔도 목욕도 하고 찜질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나학균 의장은 “월리마을 주민들이 이번 겨울 휴양센터에서 찜질과 목욕을 하시면서 휴식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충전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학균 / 서천군의회 의장
휴양센터에서 찜질도 하시고 올 겨울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sbn 뉴스 이주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