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광옥 특별칼럼] 6.10 민주항쟁 36주년…민주주의를 지킵시다
올해 6.10 민주항쟁 36주년을 맞이합니다. 1987년 6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숨 바쳐 항거한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35년 전,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며 전국에 울려 퍼졌던 국민의 함성과 박종철, 이한열 두 청년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바탕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군부 정권에 맞서 싸웠던 많은 민주열사와 시민들의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뜨거웠을 당시에 저는 서대문구치소에 구속되어 재판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속되었던 이유는 민주화추진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을 당시인 1986년 10월 28일 이른바 ‘건국대 항쟁’이 벌어졌을 때, 군사정권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남대문경찰서에 연행되어 구속되었습니다.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건국대 항쟁은 1986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6개 대학생 2,000여 명이 서울 건국대학교에 모여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 결성식’을 갖고 발대식을 벌이던
-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국민통합위원장·민주당 대표·4선 국회의원)
- 2023-06-26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