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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농한기 서천지역 고소득 효자작물 ‘딸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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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 성숙 기간 길고 소모양분 적어 당도 ‘으뜸’
농기센터, “킹스베리 등 수정재배 우수묘 공급 계획”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면서 충남 서천군에서도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농한기에 고소득 창출을 올릴 수 있는 딸기재배는 농민들의 겨울나기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 푸른 가지 아래 잘 익은 딸기를 골라 바구니에 담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하다. 심고 나서 석 달이면 수확을 맞는 딸기는 겨울 과일 중에 으뜸이다.


겨울철 딸기가 유독 맛이 좋은 이유는 성숙 기간은 긴데 소모양분은 적어 과실이 크고 당도는 높기 때문이다.


서천군의 딸기재배 농가는 현재 8곳으로 재배면적은 2.7ha, 작년 생산량은 133톤이다.


생산 농가가 충남에서 제일 작아 생산되는 딸기 대부분은 지역에서 소비된다. 가격은 1kg 한 상자에 1만2000원 선이다.


5년째 딸기 농사를 지어온 권병조 씨는 “주민들이 지역에 있는 로컬푸드를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 농가들도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해서 지역에 있는 먹거리를 활성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딸기 재배방법은 토경재배와 고설재배와 두 가지로 나뉜다. 


토경재배는 토양을 이용하는 전통 방법, 고설재배는 지상 1미터 높이에서 16개의 양분을 조합해 양액을 주는 방법으로 비용이 적게 들지만, 수확량이 떨어지고 수확 작업이 힘들다.


반면, 고설재배는 설비비용이 높지만, 전통방법보다 수확량은 150%, 소득은 160% 이상 증가하고 수확도 훨씬 수월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종 보급을 통해 딸기 농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특작기술팀 김조원 팀장은 “하이베리, 킹스베리 등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종들을 수정재배 해서 공급할 계획이 있다. (딸기)주 수익의 1/10 정도가 묘 가격인데 우수한 묘를 스스로 확보·재배하는 것이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딸기가 농한기 고소득 효자작물인 만큼 지역 내 딸기 농가가 늘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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