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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십년간 쓰레기 매립된 마을 암 환자 5명 추가, "부적합 지하수 마셔온 주민 건강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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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가구 마을에서 15명 암등으로 사망한 세종봉산 2리 마을...추가로 5명 암 투병 중
-마을 주민들 "쓰레기 마을 논밭에 수십년간 매립한채 방치"
-정화시설안 갖추고 그대로 방치해 쓰레기 침출수 지하수에 오염
-주민들 "주민건강 검사 필히 받아야...암공포 누가책임지나"


[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 = 충남 연기군청시대 마을 논과 밭에 다량의 쓰레기가 매립하고 지금껏 관리없이 방치한 조치원읍 봉산 2리 주민 중에 15명이 암 등으로 숨진데 이어 추가로 5명의 암 환자가 늘어났다.

19일 <본지의 연속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마을 주민 21가구에서 15명이 암 등으로 숨진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이날 재확인 결과 무려 5명의 암 환자가 늘었다.


이로써 수십년간 매립된 쓰레기에서 밝생한 침출수가 이 마을 지하수로 흘렀을 가능성을 강력히 주장하는 마을 주민들  21명(15명 암등 사망, 5명은 망투병중)은 쓰레기 매립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본지>보도를 보고 서울에서 내려온 환경전문가(교수)는 문제의 봉산2리를 탐사한 뒤 "동네에 돼지나, 소, 닭을 키우는 축사가 없는데도 지하수의 냄새나 탁도, 그리고 맛 등으로 봐 쓰레기 매립에서 발생된 가능성이 매우높다"라며 "수십년간 생활쓰레기를 묻고 정화시설도 없이 침출수가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마을 주민들은 암등의 공포에 싸여 연기군청 업무이관 받은 세종시의 관리소홀과 소극적대응을 규탄하고 나섰다.


​21가구가 사는 봉산2리 마을 주민 30여 명은 18일 시청앞에서 '쓰레기 물 먹어온 주민들 죽어간다', '시장님은 무엇하는가 각성하라' 등의 푯말과 마을에서 떠온 물을 1.8리터 패트병 30개를 진열,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연기군청으로부터 업무를 이관받은 세종시는 마을 쓰레기장 매립지에 대한 정화시설도 없이 수십년간 방치해 마을 지하수로 침출수가 스며들었다"라며 "마을 뿐만아니라 조치원 정수장과 불과 3km밖에 떨어지지 않아 조치원 일대 주민들이 식수 공포로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수를 음용수로 써온 주민 15명이 암 등으로 죽고, 아직도 여러사람이 암 투병 중에 있는 만큼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촉구했다.


주민과 세종시청은 이 마을 논밭 1만455㎡ 면적에 무려 4만9200㎡가량의 생활 쓰레기가 매립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마을 쓰레기 매립시기에 대해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처리 등의 환경파괴 행위를 강하게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법이 1990년 제정된 후인 1996년 무렵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세종시청에서는 관련법이 생기기전인 1984년-1987년에 매립된 것으로 이후 1996년은 추가로 매립된 것으로 안다며 양측이 맞서고 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1996년 당시 세종시청의 전신인 연기군청이 마을 계곡에 연탄재만 버리겠다고 하더니 하루에도 트럭이 여러차례나 들락거려 연탄재만이 아니라 연기군 관내 생활쓰레기를 갔다가​ 모두 버리고 흙으로 50cm 덮어 놓고 계속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종시가 의뢰해 마을 4곳에서 채취(취수)해간 지하수질 검사결과 모두 부적합하다고 나왔을 정도인데, 이를 음용수로 써온 주민들의 건강은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분개했다.

​이들은 ▲공정성을 기하기위한 세종시와 마을주민, 학교등 수질검사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마을 수질검사실시 ▲세종시청의 조속한 매립쓰레기 처리 ▲쓰레기 매립당시 연기군청 공무원 등의 쓰레기 매립지 결정 후  매립지 인근 땅 매입 의혹 규명 ▲수십년간 지하수를 음용수로 마신 마을 주민들의 암 등의 사망에 대한 의혹 규명 ▲마을주민 전체 건강검진 실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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