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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흐르는 금강 되찾을까?’...충남도, 서천서 금강하구 생태복원 위한 민관 협력 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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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태검 기자

[앵커]

지난달 27일 충남도가 서천군 장항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민관 협력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해수유통으로 금강하구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충남도, 충남도의회, 서천군, 전국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범국민적 공론장을 만든 건데요

이날 참석자들은 ‘흐르는 금강’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재확인하며 의견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태검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균 /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궁극적으로는 흐르는 금강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금봉 / 충남도의원, 금강권역특별위원회 위원장
흐르는 금강을 목표로 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보자)

지난달 27일 서천군 장항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민관 협력 토론회'는 ‘흐르는 금강’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 충남도의회, 서천군, 전국 환경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성환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은 금강하구 단계별 해수 순환 추진과 하구복원특별법제정 등 종합적인 방안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성환 / 충남도 개발정책팀장
하굿둑 갑문 부분개방을 통한 해수순환을 실시하여 하구 생태복원을 추진하되, 취양수장 (상류)이설사업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굿둑은 충남·전북 일원에 농·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농경지 염해피해와 홍수를 조절하는 등의 순기능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하굿둑 준공 이후 금강의 흐름이 단절되면서 금강호의 수질 악화와 하굿둑 내 퇴적토 누적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부작용은 생태계 변화로, 참게 웅어 뱀장어 등 회유성 어류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 사는 생물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다는 겁니다.

이창희 명지대학교 교수는 “금강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강과 바다가 섞이는 기수역 복원에 초점을 둘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한 당사자 간 합의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창희 / 명지대학교 교수
수문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 기수역의 공간적 범위는 기술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아마도 이것 때문에 많이 모였을 것 같습니다.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이해당사자 합의가 필요하죠.

이 밖에도 충남도와 전북도가 공동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의견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하구의 날’을 제정하자는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규견 / 나주시 민관공동위원회 위원장
충남도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TV토론회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고요.

이정수 / 한강유역네트워크 대표
‘하구의 날’ 같은 것을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한다거나…) 

한편, 충남도는 금강하구 생태복원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환경부, 해수부 등에 법안 발의를 건의한 바 있으며 현재 박완주 의원이 법안 발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8월에는 금강하굿둑 생태환경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국회 토론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sbn뉴스 이태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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