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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벌써부터 뜨거운 내년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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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까지 이제 1년여란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간을 빼면 본격적인 선거정국에 들어서는 지역 정치신인은 물론 재기를 노리는 인사들로서는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더욱이 국정혼란에 따른 여권 분열이 현실화되면서 다가오는 2018년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를 비롯한 무소속 자천타천 후보군들이 선거를 향한 물밑작전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정가의 셈법이 벌써부터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군수후보 경선에 나선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이 새롭게 창당한 바른정당에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 정치판도 술렁거리고 있다.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은 지난 5일 서울서 열린 바른정당 발기인 총회 참석과 함께 오는 17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지는 충남도당 창당대회에도 당원 40여명과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적쇄신에 이어 정책쇄신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차원의 지역쇄신 방안 등도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겉으로는 자유한국당 탈당 등 직접적인 행보는 전무한 상황이지만 향후 대권 향방에 따라 자유한국당 고수, 탈당 또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인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정당 구조상 공천권이 존재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다면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군수와 도·군의원, 잠재적 후보군들의 정치적 선택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지역정가는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깊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가 지금까지 치러진 양당구도와는 달리 3당 구도로 점쳐지고 있어 후보군들의 출마난립으로 인한 군수 및 도·군의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는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 또는 신 주류세력의 화려한 반란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3당 구도를 두고 일부 정치신인들이 공천 자리를 꿰차기 위한 암중모색(暗中摸索)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 원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결과로 지방선거 후보군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 도·군의원 등 후보군들의 지역민심 눈치 보기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의 시계추는 춘추 정국을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서천군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결국, 그 해답은 다가오는 대권 향방을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치적 생존을 위한 친박 보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치열한 세력 다툼속에 더민주당이 어느 정도 가변적 요소로 작용할 것 인가의 여부도 미지수다. 

특히 지역적 정서인 20~30%에 이르는 야성 표에다 보수 세력 간의 치열한 정치적 생존 경쟁 상황에 식상한 중도 보수세력을 끌어안을 경우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여야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질 개연성이 보여 내년 지방선거는 각 당이 결집에 얼마만큼 노력했느냐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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