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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부실간식 논란 학교돌봄터 민간위탁사무 전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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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사항 발견 시 행정조치…돌봄센터 간식 현황 전수조사도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대전 유성구는 관내 학교돌봄터 부실간식 제공 논란과 관련, 간식 사항 등을 포함해 학교돌봄터 민간위탁사무 전반에 걸친 감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6일 해당 학교돌봄터에서 열린 긴급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고, 이 자리에서 제기된 학부모들의 민원 사항을 비롯해 학교돌봄터 민간위탁사무에 관한 감사를 벌여 위법 사항 발견 시 이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제기된 부실간식 제공 문제는 이날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9일부터 즉시 간식 제공 업체 및 방식을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특별 프로그램 운영도 학부모 수요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하여 변경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1일 오후 유성구청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열어 학교돌봄터 운영에 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신속한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구는 앞으로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월별 운영현황 보고 사항에 일별 간식 제공 사진을 추가하고, 간식 검수 과정에 시설 종사자뿐 아니라 학부모 참여도 보장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돌봄터를 비롯해 관내에서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간식 제공 현황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학부모님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유성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행정력의 빈틈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피고, 학부모님과 지역민께 약속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책이 철저하게 이루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돌봄터는 학교가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 지자체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청-지자체 협력사업이다. 돌봄서비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비영리법인)에 위탁해 4개 교실에서 정원 112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늘봄학교가 전면시행되는 만큼, 구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발맞춰 대전시와 교육청, 일선 학교, 지역사회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원활한 돌봄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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