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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충남 논산이 조부.부친 고향인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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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의 후임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했다.


윤 지명자는 조부와 부친의 고향이 충남 논산으로, 검찰내에서는 그를 ‘충청출신’【본보 3일자,14일자 보도】으로 분류한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로 좌천성 인사 등 수모를 당한 지 6년 만이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 지명자는 1991년 ‘9수’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2011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2012년) 등 검찰 수사력의 최고의 부서를 맡아왔다.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4월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 의해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차출됐으며, 채 총장이 혼외자 논란으로 낙마한 후에도 검찰 수뇌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사를 강행했다.


2013년 10월에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보고·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지검장은 그해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조영곤 지검장 등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했다.


그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뒤 2014년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당하는 등 거듭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윤 지명자는 2016년 12월 국정농단 특검에 합류하면서 ‘부활’했다. 


그는 당시 “이미 (박근혜) 정권에 칼을 들었던 사람”이라며 특검 합류 의사가 없다고 밝히다가, 박영수 특검이 윤 지명자를 거듭 설득하면서 합류가 성사됐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2017년 5월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 지명자는 검찰의 핵심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관행적으로 ‘고검장급’ 자리였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전임보다 5년 후배인 신임 검사장이 임명된 ‘파격 승진’이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 이유에 대해 “지금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리고 공소유지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윤 지명자는 국정농단·이명박 전 대통령 의혹·사법농단 등 굵직굵직한 수사를 이끌어오다, 이들 수사에 대한 재판이 본격화될 무렵 검찰 최고책임자의 지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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