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이 지난 4월에 폐쇄된 서천군성폭력상담소를 다시 새롭게 개소할 예정입니다.

군에 따르면 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법인이 운영한 서천군성폭력상담소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 4월 8일에 폐지됐는데요.

이에 군은 성폭력 피해자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롭게 성폭력상담소 개소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지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군은 지난 28일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양성평등위원 12명과 함께 서천군성폭력상담소 사업계획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서천청소년문화마당봄은 성폭력 피해자의 의료적‧법률적 지원, 사회복귀를 위한 자활기반 제공, 공동체 양성평등 역량 증대, 성폭력 예방 및 홍보를 통해 올바른 성 가치관 제공,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특히, 서천경찰서와 군청을 통해 피해자 발굴 및 확보, 법률사무소와 신경정신과, 산부인과를 통한 피해자 지원, 서천교육지원청과 관내 어린이집, 학교, 회사, 단체를 통한 피해자 예방교육, 사회복지기관과 유관기관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위원들은 서천군성폭력상담소 설립에 대해 다양한 요구사항도 내놨습니다.

먼저, 성폭력과 같은 고위기 대상자들을 상담하기 위한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한미희 /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성폭력상담소도 사실은 일반상담소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이 고위기대상자들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상담자들의 전문성이 더 요구되는 거 같아요.  역량을 가진 센터장을, 오랜 경험을 가진 센터장을 영입을 해서(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여경숙 /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보니까 교육이 세밀하게 세팅되기 어려운거예요. 앞으로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하신다면 장애인들에 대한, (장애인들이)이해할 수 있는 성교육 (세밀하게 진행 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성폭력 예방을 위해 모든 기관이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재현 /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성폭력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까지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다 같이 협력을 해서 (성폭력상담소)이사장님을 도와서 헤쳐 나가야 효과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황형식 이사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군과 관계기관들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군은 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성희롱 성폭력 억제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가정 구현, 공감하는 마을 만들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성폭력상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서천군 장항읍에 설립할 예정으로, 정부보조금 2천 600만원, 법인 전입금 1천300만원 총 3천900만원을 투입해 인건비 1천 500만원, 관리운영비 1천900만원 사업비 5천만 원으로 계획 예산에 있습니다.

한편, 이날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와 성평등 의식 전환 및 확산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양성평등위원회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