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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공무원의 실수 일까...'천안-세종-청주공항 복선전철', 철도인데 전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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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세종-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 일반 철도사업인데 전철로표기 혼란과 피해 우려.
- 전철이나 철도나 전기를 동력으로하는 철도라는 의미라는 어정쩡한 답변.

[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지난 2016년 4월13일 치른 제 20대 총선에서 세종과 충북 청주지역등 5곳중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청주 4곳중 청주 상당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의원을 빼고  무소속 세종시 이해찬후보(현 민주당대표)를 비롯 변재일(청주 청원) 오제세(청주서원) 도종환(청주흥덕)등이 금배지를 달았다.


초선인 도종환 의원을 제외하고 변재일. 오제세의원은 4선고지를, 이해찬 의원은 7선고지에 성공했다.



박근혜정부 때 치른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들의 승리 요인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지만, 그중에 하나가 1년전인 2015년 2월25일 고시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2016년 총선 당시 당선된 모의원의 캠프에서 고위직을 맡아 이를 도왔던 한 인사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 천안- 전의- 서창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으로 재미좀 봤다"라며 "전기로 다니는 전기철도(전철)로 고시가 났으니까, 우리는 철도인지, 전철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에게 OOO후보가 노력해서 이제 천안을 거쳐 전철타고 서울을 갈수 있다고 적극홍보를 해 당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지역 후보들은 정부가 1년전인 2015년 2월25일 고시된 '천안~청주공항간'전철 연결로 포장해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게 공통된 공약이었다"라며 "세종지역은 2015년 2월25일 고시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과 이해찬 후보가 금남면 용포리또는 남곡리일대 KTX세종역신설공약이 씨가 먹혀 당선의 1등공신이 됐다"고 주장했다.


즉, 천안~청주공항 노선을 관련부처 공무원이 철도를  전철로고시하는 바람에 생긴 대표적인 예다.


더구나 충북 오송KTX역과 충남 공주 KTX역이 활성화되지 못해 충북과 충남이 아우성일 때 이해찬 의원등이 세종도 세종KTX역 신설을 들고 나오면서 지지층결집을 꾀했던 것이다.



특히 요즘 본보가 '금남면 그린벨트로 사유재산이 침해받는다'며 완화를 요구한 세종시 금남면일대 주민들은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땅들이 세종KTX역 신설을 계기로 뭔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 이해찬의원을 밀었다는게 세종정가의 분석이다.


정치9단인 이해찬의원은 당연히 정부가 내놓은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을 십분 활용했을 것이고, 여기에다 금남면 용포.남곡리일대 세종KTX역신설을 공약으로 내놓을 만 했을 것이다.


당시 민주당 관계자는"당시 박근혜정부에서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연결'이라는 국가(공무원)의 고시잘못임을 알고 있으나,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아는지 모르는지 입다물고 있는 바람에 공무원실수가 민주당이 중원을 점령, 지도를 바꿔 놓은셈"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송KTX역에서 공주 KTX역까지는 14분이다.


그러나 그 중간에 세종KTX역을 신설하면 오송까지 7분 남짓이다.


오송역과 공주역이 활성화됐다면 세종KTX신설도 적극 검토해야하는 일이지만,그렇지 않기에 충북과 충남이 세종KTX역 신설을 적극 반대하는 것이라고 충북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세종시민과 청주시민, 천안시민등의 질문은 해마다 수십건씩 국토부나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세종시 충북도에 쇄도하는 것이다.


토지 전문가인 김태영 공인중개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5년 2월25일 고시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내용은 엄청난 오보(誤報)여서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 일반적인 철도라고 수정해 고시해야 세종.충청주민의 혼선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세종시와 충북도, 국토부, 그리고 정치권에 이를 바로잡아 '전철이 아니라 철도'로 고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서로 저쪽이 책임이다식의 핑퐁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세종시에 ' 2015년 2월25일 고시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이 전철 연결사업인 가, 아니면 일반 철도 사업인가'질문을 넣었다.


그는 또 열차가 정차하는 것으로 계획된 세종시전의역과 서창역이 철도역인가 전철역인가'라는 질문도 함께 했다.


세종시는 답변에서 " (2015년2월25일 고시된)현재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 시행부서인 한국철도시설공단확인 결과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일반철도(새마을호및 무궁화호등)'성격의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 확인됨에 따라 '전철(전기철도)'이라는 표현으로 사료됨"이라고 전해왔다.


김  토지연구가는 "언제인가 전의역과 서창역이 정부고시대로 전철역으로 알고 주변에 투자한 사람들이  도시내를 이동하는 전철이 아니라 도시간 이동하는 일반열차역이라는 사실이 알면 큰 소란이 있을 것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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