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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이해찬 '세종시의원 총선 나오면 컷오프할 것'이란 언급에 시의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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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당대표 지역구부터 경선룰과 원칙을 지켜야...특정인 민다는 오해없게"
-출마준비시의원" 난감하다. 현재로선 고민이다,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다른 참석자들 "당대표는 엄정중립. 공천은 당내 공천관리 심사위원회등에 맡겨야"

[sbn뉴스=세종 서울]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민주국가에서 당대표가 총선출마를 막는 발언은 독재적 발상이다.당연히 부적절하다.(세종시의원 A씨)"


"출마하는 특정인의 꼼수에 이해찬이 당했다. 감점을 감수하고라도 나오겠다는데 당대표가 왜 막나. 총선공천관리위에서 할일을 당대표가 나오지 말라는 것은 특정인의 노림수에 당한 것이다.나는 경선준비를 해왔다. 이대표의 말을 무시하고 출마할 것이냐를 놓고 일단 고민중이다. (세종시의원 B씨)"




"세종이 어디 이(해찬)대표가 하라고 해서 되고, 하지 말라고 해서 안되나. 당대표는 엄정중립을 지켜야지 경선원칙도 안지키면서 어떻게 정치개혁이 되겠나. (세종지역 민주당 당원. C씨)"


내년 4월 15일 치르는 제 21대 총선을 준비해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과 당원들은  22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이(해찬) 대표 그사람 웃기지도 않네.당 지도부회의나, 각종 당내 발언에서 자신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내년 총선만큼은 경선이 원칙이라면서 세종시의원들에게 나오면 컷오프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더라"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 세종시 조치원읍 H식당에서 이춘희 민주당세종시당위원장(세종시장)과 세종시의원16명을 모아 만찬을 가졌다.


여기에는 윤형권 의원을 제외하고 이춘희 위원장과 16명의 세종시의원이 참석했다.


한 참석의원은 "이 대표쪽에서 세종시당에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안다"라며 "총선을 준비해온 윤형권 의원을 제외하고 총선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3,4명의 시의원으 포함해 16명의 세종의원과 이춘희(시당위원장)가 참석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표가 내년 총선과 관련, 정국상황과 당내문제를 언급하며, "'(세종)시의원이 나오면 컷오프(사전낙천)시키겠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가 떠난 뒤 출마를 준비중인 한 시의원은 '권리당원도 모집하고 경선준비를 해왔는데, 시의원은 나오면 컷오프 시키겠다는 이대표의 언급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비판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또다른 시의원은 "나는 총선에 나갈 생각을 안했지만,30점의 감점을 감수하고라도 총선출마를 하겠다는 해당 시의원의 기를 꺾느냐. 그리고 민주국가에서 총선출마여부는 당사자의 판단에 맡겨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총선에서 당대표이자 세종지역구 의원인 이대표는 엄정중립을 지켜야하고,  총선공천은 당내 구성될 공천심사관리위원회등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도록 해야하는데, 당대표인 내가 컷오프시키겠다는 발상은 독재, 독선으로 들렸다.총선준비를 해온 동료 시의원들에게 부적절한 언급이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인물들이 세종시의원들과 경선하면 패한다는 생각때문에 이 대표를 꼬드긴 느낌을 받았다"라며 "현재로선 이(이대표의 컷오프 언급)에 따라야 할 지, 주변에서 돕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출마를 해야할지 고민스러워 잠을 거의 못잤다"고 털어놨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한 시의원은 "현재로선 출마할 생각이다. 이 대표의 컷오프는 매우 부적지절 한 것이다. 반발하는 것 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선 가족과 주변사람들과의 약속을 봐서라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솔직히 야속하고 난감하다"라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과 바른미래당 관계자등은  이대표의 세종시의원의 총선 출마 컷오프 언급사실이 알려지자, 일제히 "당대표이면서 세종시 지역구 의원인 이대표가 특정인을 밀기위해 민초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세종시의원들의 총선출마도 막을 수 있느냐"라며 "경선이 원칙이라던 이대표는 언행이 다른 모습을 볼 때 이는 독선으로 비쳐질 수 바까에 없다"고 비난했디.


​한편 내년 4.15총선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자들은 선거일 90일전인 다음달 17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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