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 체류 교민‧유학생 등의 임시생활시설 장소로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소재로 지정했는데요.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시민께 송구스럽지만 도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양승조 / 충남지사
도민여러분 이번 결정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국가로서 내려야할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재난 앞에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아산시민 여러분께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 할 수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관계부처 합동 3차 회의를 갖고 교민들의 격리거주 임시생활시설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2개소로 결정했습니다.
양 지사는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이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국가시설 중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고 1인 1실로 생활이 가능한 시설이 있는 지역, 또 지역주민과 격리된 시설로써 공항에서 이동거리가 너무 멀지 않으며 인접에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어 그는 “임시생활시설에 들어가게 될 교민은 우한에서의 귀국 전‧후 1~2차 검역시 무증상자로 분류된 국민”이라며 “지역에 수용된 교민들은 완전 격리되고 외출‧면회 역시 일체 불허돼 전파 감염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 지사는 도민의 우려와 염려가 크지만 충남도정을 믿고 정부의 이번 결정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했습니다.
다시 한 번 양 지사는 귀국 국민 임시생활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대한민국은 충청남도가 지킨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우리 충청남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에 앞장서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감염 등의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충남도는 지난 21일 최초로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했고, 27일에 방역대책반을 총 6개팀 51명으로 확대‧개편했습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모든 정보를 철저히 공개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외국인 환자 발생 시 통역 인력 지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및 요양시설 예방수칙 홍보 ▲교육‧행사 개최 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배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양 지사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서울 청사, 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점검회의에 참여해 개발원 내 거점소독시설 설치 지원과 이동형 엑스레이 등 장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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