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승조 충남지사가 아산 격리시설 인근 100여 미터 거리에 임시집무실을 꾸려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집무와 회의, 일상생활을 주민과 함께할 것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기자]
양 지사는 31일 아산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민과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저는 오늘 이곳에 제 임시 집무시설을 꾸렸습니다. 숙소도 이곳 마을에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부터 우한에서 온 우리 국민들이 이곳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게 댁으로 귀가하실 때까지 제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이곳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어 그는 충남 지방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철저히 지휘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저는 충청남도 도지사입니다. 도지사로서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우리 도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220만 충남도민이 뽑아준 충청남도 지방행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우리 도민의 걱정과 염려, 그리고 모든 불안에 함께 대처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곳 현장에서 지금 이 상황을 철저하게 지휘해 나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인근 지역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충남과 아산시, 그리고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도정회의 개최, 지역 방문하기, 음식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산지역의 공공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결정한 것은 천안지역 주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며, 만약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 번복된 결정이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정부가 아산지역의 공공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결정한 것은 천안지역주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산시민도 천안시민도 모두 충남도민입니다. 만일 이것이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서 번복된 결정이었다면 충남도지사로서 제가 먼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직을 걸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리고자합니다.
끝으로 양지사는 “누구보다 힘든 사람은 14일 동안 1인 1실에서 누구와 말도 나누지 못하고 홀로 생활할 700여 명의 우한교민”이라며 “격리돼 있는 국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양 지사의 현장집무실은 아산 초사2통 마을회관 1층 2개 공간을 활용해 설치했습니다.
숙소는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마련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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