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서희 기자
[앵커]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대에서 해안가 정화활동이 펼쳐졌습니다.
바닷속에 잠긴 어망, 로프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전문 잠수인력까지 동원됐다고 하는데요.
바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에 김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서천군 홍원항 일대에서 펼쳐진 합동 수중‧해안가 정화활동.
이날 보령해경, 서천군 등에서 모인 40여 명의 정화활동 참가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 깨끗한 홍원항을 만들기 위해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윤 /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장
깨끗한 홍원항 이미지 실추는 물론, 쓰레기가 물 위에 떠있다 선박 프로펠러에 감겨 안전운항에 위협이 되고 있어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 깨끗한 홍원항 만들기…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 바닷속에 남아있는 쓰레기 양은 14.9만 톤입니다. 또,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바다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양은 약 11만 톤인데요, 그중 충남도 인근 해안에서만 1만 2천 톤 가량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정화활동은 육상조, 수중조를 편성해 진행됐습니다.
육상조는 항구 일대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수거에는 크레인까지 동원돼 방파제에 버려진 로프를 끌어냈습니다.
홍원파출소 구조대‧한국해양구조협회 잠수인력으로 구성된 수상조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얼마나 오래 묻혀 있었는지도 모를 폐기물들을 수거했습니다.
김택규 /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구조팀장
이곳 홍원항에는 무단투기된 해상쓰레기와 폐어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해양경찰과 함께 깨끗한 바다 만들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날 2시간 동안 수거된 2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는 서천군청에서 폐기물 업체를 통해 처리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화활동에는 보령해경 홍원파출소,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천서부수협, 서천군청, 한국중부발전 등에서 모인 4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sbn뉴스 김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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