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의회가 2020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이 추진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질타했습니다.
서천군의회는 “상반기로 앞당겨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업 중간점검이 가능해졌다”며 기존보다 내실 있는 서천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원별로 어떤 사업 내용을 보완·지적했는지 종합적으로 보도해드립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20 서천군의회 회의식 행정사무감사.
서천군의회는 지난 6월까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서천군의 사업 현황과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제18대 서천군의회 후반기에도 부의장을 맡게 된 강신두 부의장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과 관련해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즐기고 서천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리조트 건설 사업이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면 바닷가 근처 일부 해송에서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이상고온으로 8~9월이면 더 많은 해송이 말라 죽게 될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도 강신두 부의장은 ▲서천화력 폐철도 미매입부지 해결 방안 ▲물버들 생태학습 탐방교 ▲도둔지구 남촌연안정비사업 추진 등을 점검했습니다.
김경제 의원은 서면 홍원마을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와 관련해 서천군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아픔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실뱀장어 포획과 관련해 불합리한 해상도계 등으로 지역 어민들이 범법자로 내몰리고 있다며 어민의 고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김경제 의원은 ▲한산모시 관내 운영관리 현황 ▲화천리~해양생물자원관 진입도로 ▲산모·영유아지원 등을 질의했습니다.
김아진 의원은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가족누리센터가 공정률 70%에서 멈춘 채 6개월이 흘렀다며, 시공사 측 재정 악화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는 명목하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한 서천군을 질타했습니다.
또 농어촌버스운영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연간 20여억 원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농어촌버스심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이로 인해 보조금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회계의 투명성이 의심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밖에도 김아진 의원은 ▲체험관광 네트워크 모바일 플랫폼 구축 사업 ▲기록물 관리, 폐기 절차 ▲농기계보유, 임대 및 불용농기계 매각 등을 점검했습니다.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나학균 의원은 지난 2003년 충남도에서 홍성군 현대식 종합장례시설 개선을 진행할 당시 서천군이 2억3700만 원을 출연했고, 당시 협약 제8조에 따르면 사용료에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홍성군 장례시설을 이용하는 서천군민은 화장장 58명, 봉원당 5명이 있는데 이들은 제값을 내는 반면, 홍성군은 50% 감면해 사용한다며, 홍성군이 사용료에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도 나학균 의원은 ▲경로당 냉방기 등 소요 물품 구입 ▲국립생태원 연계 거점 관광지 운영 ▲장항 스카이워크 활성화 사업 등을 점검했습니다.
노성철 의원은 서천군체육회가 민선 초대 회장으로 바뀐 만큼 업무추진비 규정에 대해 교육하고, 첫 민간회장으로서 자리를 잘 잡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당부했습니다.
또 서천 관내 의류수거함이 160대가 비치되어 있는데, 문제는 의류 외 다른 폐기물이 버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노성철 의원은 ▲불법 김 양식 시설물 대집행 ▲읍·면 방치 쓰레기 처리업무 현황 등을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현호 의원은 공무원 인사이동 관련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6조 27조를 보면 해당 직위에 임용한 날부터 2년의 필수보직 기간이 있음에도 지난해 서천군 6급 이상 보직변경을 살펴본 결과 46건이 기준에 위반됐고, 심지어 6개월 미만에서는 8건의 변동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기준을 준용하길 주문했습니다.
또 서천군 청소예산 재정자립도가 9.5%로 충남에서 가장 낮은 것에 반해 종량제 봉투값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50L가 750원으로 1998년부터 동결된 상태라며, 부실한 재정상태라는 현실에 맞춰 봉투값을 인상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밖에도 이현호 의원은 ▲기후변화센터 운영 ▲서천사랑장학회 교육지원사업 개선방안 ▲장례식장 패소 등을 건의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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