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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속보> 화이자 백신 맞으면 '괜찮을 줄 알았던 착각'...접종 닷새 뒤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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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임효진 기자 =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닷새 만에  확진됐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과 방역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간호사  A, B씨가 전날 (6일)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경우,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나, 이후에도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접종 5일이 지난 뒤 열이 나기 시작하자, A씨는 코로나19를 의심해 진단검사를 받아보니 확진으로 판정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A씨가 근무하는 병동을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벌였다.

이 병동에 입원,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겼다.

의료원은 이어 40여 명을 전수 조사해보니 A씨 외에도 간호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지난달 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확진 간호사 A, B씨는 이달 초 함께 야간근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대전, 경기도 고양등에서 6명이 숨진 데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확진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접종해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자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 백신의 보호 효과는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난다. 더 확실하게는 4주가 필요하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두 간호사의 경우 백신접종 전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보호효과가 나타나기 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며,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와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대본 관계자는 중앙의료원 간호사 감염과 관련해 “지자체 보고와 신고현황을 집계해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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