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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속보> 세종시 투기장化...지난해 외지인 토지·아파트 매입 연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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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 = 세종지역에서 작년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와 아파트가 연간 최다로 14일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물을 제외한 토지인 세종시 순수토지 매매. 증여, 교환, 판결 등 거래량은 1만6130필지였다.

이 중에 세종시 외 거주자들의 매입한 순수토지는  66.7%인  1만786필지에 달했다.

작년 세종시 순수토지 전체 거래량과 외지인 매입량 모두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이후  가장 많았다.

외지인의 매입량은 2018년(1만223필지) 처음 1만 필지를 넘었고, 2019년 8천558필지로 줄었다가, 작년  다시 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급증세를 보였다.

이후 7월 590필지에서 8월 1007필지로 뛰었고,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000천 필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1403필지로 2019년 1월 1326필지에 기록했던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종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있으나 토지 거래는 주택에 적용하는 대출 규제나 양도세 중과, 전매 제한 등이 없다.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사실상 더는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 수도 이전이라는 호재가 있는 세종시의 토지 매입에 눈을 돌린 것이다.

세종시에서는 외지인이 사들인 아파트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2년 385건에서 한 해도 빠지않고 증가해 어 지난해에는 5269건이 됐다. 이는 2019년 2628건의 두 배이다.

이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1월에 205건으로, 작년 월평균 (40.5건)의 5배 이상으로 뛰었다.

세종시에 이처럼 외지인들의 원정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행정 수도 이전 호재 등을 등에 업고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 의심 정황으로 볼 수 있는 아파트 실거래가 등록 후 취소 건수도 행정 수도 이전 이슈가 점화한 지난해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거래가 등록 후 취소 건수가 모두  56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7월과 8월에 실거래가 등록 후 취소된 건수가 각각 124건과 131건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두 달의 실겨래가 등록후 취소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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