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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나경원 "내년 정권 교체 위해 눈높이 정당 만들겠다"…당 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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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미래통합당전신)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20일 출마했다.

그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3.9 제20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돋보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 깎고 다듬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멋진 무대, 훌륭한 인프라가 되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 "용광로같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가능한 야권 후보는 모두 우리 당에 오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향후 당의 쇄신 방향에대해 " '스마트한 정당' '스피디한 정당' '용광로 같은 정당'을 만들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스마트한 정당을 언급한 뒤 "다양한 이슈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영입과 여의도연구원과 같은 싱크탱크의 정책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스피디한 정당으로서는 중앙당과 시·도당 및 각 당협위원회의 쌍방향 소통 방식을 제안했다.

나 전의원은 "용광로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라면서 "모든 후보를 받아들이고 제련하여 더 단단한 후보, 튼튼한 후보,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회견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긴 숙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가시밭길이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당 대표 자리를 맡아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하는 그런 당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한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당권 도전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며 "그분들의 용기, 도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그분들의 여러 제안에서도 경청할 게 상당히 많다. 그 분들의 생각을 같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윤 전 총장의 영입에 대해 "용광로 같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가능한 야권 모든 후보가 저희 당 계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이) 여러 방법, 사적 인연 말씀하시는데 그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신뢰를 쌓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당에 올 수밖에 없도록 변하고 쇄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을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확답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야권 주자가 될 수 있는 모든 후보들을 접할 생각이다"며 "(후보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김동연 전 부총리라든지 안철수 대표도 만나뵙긴 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모든 방법으로 모든 가능한 야권 후보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정치의 '양당 구조'를 고려한다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도 발언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는 현실이라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양당 정치 구도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께서 또 대선 후보 되기 위해선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수순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들어올 문로를 제대로 여는 게 중요하다. (입당) 시기에 마지노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생각한다), 다만 우리 당헌·당규 상 대통령 후보를 뽑는 마지노선은 있다. 탄력적으로 저희가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50% 비율로 반영하도록 결정한 부분에는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전날 (19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사찰에 다녀와 민심을 들었고, 이어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며 당권 주자로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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