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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與, 대전·충남에서 4일 여는 첫 지역 순회경선 D-1일...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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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대전·충남지역 순회경선 첫 개표를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간의 공방이 치열하다. 


오는 4일 대전·충남에서 치러질 첫 순회경선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조직 동원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치러진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간의 격화되는 '무료 변론' 공방속에 대전·충남 지역 투표 결과가 4일 오후 5시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다. 

각 주자 캠프는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 참여 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 

충남·북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은 7만6000여 명으로 경선 판세를 좌우할 1차 슈퍼위크의 선거인단 72만여 명의 12%대다 . 

하지만 대전·충남, 세종·충북이 가장 먼저 치러져 결과인 만큼 그 여파가 다른 지역에까지 미칠 수 있어 대선주자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로 나눠 진행되는 경선 투표 중 유선전화로 경선 참여 신청을 한 선거인단과 대의원은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이뤄지는 곳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해야 한다. 

과거에는 각 캠프에서 조직을 총동원하는 이른바 ‘버스떼기’가 관행처럼 이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지침 문제로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상태여서 조직 가동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개별적으로 움직여야 해서 일부 열성 지지자를 제외하면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캠프는 충청 표심을 놓고 저마다 충청메기시티,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현안을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그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을 삼갔던 이 전 대표가 “분명히 해야 한다”며 수임료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이 “허위사실 공표에 가깝다”며 반박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발언을 자제해온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KBS 라디오에서 이 지사를 향해 “무료 변론 여부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고, 수임료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아무 설명이 없다”라며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쪽에서 공익적인 사건에는 무료 변론하는 관행이 있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은 (TV 토론에서)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고 했다”라며 이 지사 측 해명의 문제를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무료 변론’ 논란과 관련, 그동안 27일 대전 TV토론회 외에는 직접 언급을 자제한 대신 캠프 인사들의 요구 입장과 해명 요구 논평 등을 통해 대응해 왔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직접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겨냥한 것에 대해서도 “후보가 의원을 직접 겨냥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놀랐다”며 불쾌해 했다. 

이 지사 측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네거티브를 넘어선 허위사실 공표에 가까운 것 아니냐”며 “이미 이 부분은 (송두환 전 대법관이)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서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거기서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측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도 “실체도 없는 것을 사실인 것처럼 꺼내 국민을 오도했고, 이낙연 후보께서는 이를 더 부풀려 거칠게 휘둘렀다”며 “캠프에 네거티브를 그만하자고 지시해 달라”고 논평했다. 

여기에 이재명 캠프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측근이 과거 전남도지사 경선 때 당비 대납 사건으로 조사 받고 실형을 선고 받았다”며 “일각에서는 그분의 변호사 비용을 누가 대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역공에 나섰다. 

정 의원은 ‘무료 변론’ 의혹이 향후 본선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이낙연 캠프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가 안 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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