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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가> 김웅 "매체에 나온 고발장 내가 작성 안했다"...명쾌한 답이 없어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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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초선.서울 송파갑)은 8일 지난해 4.15 제21대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런 해명은 지난해 4월 8일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고발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진위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빨리 밝혀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당시)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 4.15 총선)당시 총선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의원이 구체적인 진위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사안을 둘러싼 의혹만 더 불거지는 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처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씨(당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다"며 "정황상 제가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널A 사건과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가 기재된 같은 해 4월 3일자 고발장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장 작성 주체, 손준성 전 담당관의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들의 의문을 상당 부분 해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과는 달리, 모두 수사기관의 몫으로 넘긴 셈이다.

일각에선 그간 오락가락 해명에다, 이날 회견마저 명쾌한 해답을 나오지 않아 의혹만 가중 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김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책임을 지겠다"며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경선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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