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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이재명 "국힘 이준석 봉고파직, 김기현은 위리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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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9일 대장동 의혹 공세를 펴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속인, 저에 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맹비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하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몸통이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다 만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 이름을 빌려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김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 쪽 섬으로 위리안치(圍籬安置·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 시키도록 하겠다"고 비난했다.

그가 제1야당 '투톱'을 싸잡아 대응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비난을 재우고 대장동 국면을 전환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만물창조설'이 트위터 등에서 퍼져나간다"며 "제가 국민의힘, 박근혜 이명박 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모든 것을 다 하고 잡고 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토건 세력과 유착한 정치집단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라며 "부동산 투기 토건비리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100% 환수, 국민 모두에게 돌려주는 것이 공정을 떠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자택을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받자 "시간 끌자는 말"이라고만 비판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도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해 "곽 의원 아들 눈에는 일하다 죽어가는 또래 친구들의 처절함이 보이기는 할까"라며 "어떻게 신청도 안 했던 산재 핑계를 대며 50억원이 '어지럼증·이명 위로금'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희망을 갖고 쌓아가던 평범한 이들의 공든 탑을 가차 없이 발로 걷어찼다는 데 있다. 그것이 곧 사회악이며, 공공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모든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 끼리끼리 불로소득 해 먹으며 공정을 해치는 부동산 적폐세력, 반드시 없애겠다"며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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