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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윤석열-홍준표, 5차 TV토론서 대선 이슈 놓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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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1일 다섯 번째 TV 토론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 가운데 지난 TV토론과 달리 이날 MBN 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간의 신경전과 상대의 약점을 들춰 압박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먼저 윤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해 "당을 분열시키는 내부 총질, 거친 말씀으로 많이 회자된다"며 "전형적인 구태 정치 때문에 당 대표 시절인 2018년 (6.13)지방선거 참패와 후보들의 유세 지원 거부가 일어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제가 당을 바로잡고 일으켜 세울 때 윤 후보는 어디에 있었나"라며 "두 번에 걸쳐 벼락출세하고 보수 궤멸에 앞장서는 데 선봉장으로 선 것은 생각 안 하나"라고 반격했다.

과거 홍 후보의 경남지사 시절 일부 측근의 비리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윤 후보는 "홍 후보의 경남지사 시절 측근들이 산하기관장에 재직하며 저지른 인사 채용 비리, 교육감 주민소환 투표 관련 문서 위조로 실형까지 살았고 비서실 별정직 지원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사전에 알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정점식 의원이 공안부장할 때 우리한테 덮어씌운 사건이고 제가 알았으면 그냥 놔뒀겠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재차 "비서실 직원인데 몰랐다면 지사로서 자격이 없고 무능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홍 후보는 "만약 고발사주 사건에 손준성 검사가 관련됐다면 (윤 후보는 그것을) 알았나, 몰랐나"라고 물으며 압박했다.

이어 홍 후보가 "윤석열과 손준성은 법률공동체 아닌가"라고 하자 윤 후보는 "그냥 막 얘기하면 정치 수준이 떨어져 국민이 외면한다"고 발끈했다.

홍 후보 역시 "윤 후보가 (대선에) 나와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후보들은 민주당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는 대장동 수사에 대한 견해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만약 제가 이 사건을 지휘한다면 더 많은 수사 관계자를 투입해 많은 곳을 동시에 전격 압수 수색을 하며 자금 추적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현재 탈당한  곽상도 의원 제명을 놓고는 온도차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제명보다는 자진사퇴에 무게를 실은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제명 방안의 당론 추진에 동의했다.

홍 후보는 "사실 제명이란 것이 헌정사에서 YS(1979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이후에 거의 없었다"며 "국민적 분노를 산 것은 유감이지만, 제명보다는 곽 의원이 자진해서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태경 후보는 "비상시국에 너무 한가하다"며 "같은 지역이고 검사 후배라 봐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당론으로 하는 것은 의총 열어 이야기를 모아야 한다"고 재차 신중한 태도를 취했고 하 후보는 "'상도수호당'이 되면 대선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곽 의원 제명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느냐는 하 후보 질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 부친이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 누나와 주택 매매를 한 것을 고리로 화천대유 측과의 연루 의혹도  나왔다.

유승민 후보가 "김 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김 씨와) 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부동시를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을 두고 윤 후보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유 후보가 '병역을 자원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물음에 윤 후보는 "군에 갔다 오지 않은 것을 국민에게 많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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