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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국방> 軍, 비축한 요소수 200톤(20만L) 긴급 방출 검토..."대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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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군 당국이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로  연쇄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되자 비축한 물량 일부를 긴급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현재 방출 가능한 물량은 최대 200톤(20만L)으로, 정부가 호주에서 긴급 공수하기로 한 물량(2만L)의 10배  정도다.

이는 민수용의 한 달치 요소수 소요량이 약 2만 톤이라  급한 불을 끄기엔 크게 부족하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가 요청할 경우 비축량을 고려해 작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제공할 방침”이라며 “(방법은)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 정부 차원에서 군이 비축한 요소수를 민간에 방출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군 당국은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가 각각 보유한 비축량 파악에 나선 상태다.

군은 보안상 전체 요소수 비축량 규모는 밝히지 않지만  평시와 유사시 각 군의 작전 수행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에 방출이 가능한 여유분은군에서 몇 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200-300톤 분량으로 추산된다. 

군은 주로 병력과 물자를 이송하는 화물차량과 버스 약 1만여대 운행에 요소수를 쓴다.

요소에 증류수를 섞어 만든 요소수는 디젤엔진 차량을 움직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 2015년 이후 출시된 디젤 엔진 차량만 해당한다. 

다만 디젤엔진 차량에 배기가스 저감강치(SCR)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한 ‘유로6 협약’에 따라 2015년 이후 출시된 차량은 반드시 SCR를 달도록 하고 있다.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거나 속도가 급감한다.

군 당국이 보유한 화물차와 버스는 모두 2015년 이후 출시된 신형 디젤엔진 차량으로 전해졌다.

다만 환경 보호 목적에 따라 저감장치가 도입된 만큼, 전차나 장갑차를 비롯한 전투차량에는 요소수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요소수가 '전시 대비 비축물자'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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