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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화> ‘국내 4대 해수욕장 위용 찾는다’...서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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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해수욕장 위로 지어졌던 산업시설을 철거하고, 다시 자연 상태로 복구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업이 충남 서천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8일 서천군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백정해수욕장은 과거 해운대, 대천, 낙산과 함께 국내 4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혔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었으나, 지난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파괴되고 이번에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서천화력발전소의 운영 주체인 한국중부발전에서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은 폐지된 기존 발전소 부지 인근에 신서천화력을 새롭게 건설하면서 동백정해수욕장을 복원하겠다는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 648억 원을 투입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28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옛 서천화력발전소 철거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발전소 철거로 확보한 11만3500㎡의 부지에 길이 573m의 해변(백사장 폭 100m, 넓이 8m)을 복원하며, 이와 함께 리조트, 짚라인, 마리나 시설 등을 마련하며 서천군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난 7일 노박래 군수를 비롯한 서천군 공무원들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살피고, 앞으로의 공사 계획을 관계자에게 청취하기도 했다.

노박래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은 발전소 가동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한국중부발전이 맺은 굳은 약속”이라며 “서천군은 주민들의 대표로서 협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복원 과정에서 생기는 주민들의 뜻을 한국중부발전에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최근 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현장 안전 관리자를 찾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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