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수용 쓴소리] 한동훈 효과 ‘한계점?’… 터지는 국민의힘 ‘총선 악재들’
선거란 민심을 얻는 정쟁이다. 누가 더 국민의 마음에 가까이 가고, 누가 국민에게 등을 돌렸는지 심판이기도 하다. 그래서 총선 후보들은 유권자의 ‘유’자만 보면 넙죽넙죽 절한다. 그 뻣뻣하고 거드름 피던 그 작자들이 시키지 않았는데 무릎을 꿇는다. 일주일 뒤에는 현수막도 걸고, 마이크를 잡고 정책을 밝히는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즉, 후보 등록일이다. 어느새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야당은 일제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여당은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심판하겠다고 외친다. 그렇다 보니 주요 정당의 공천 갈등이 심각한 지경을 지난 자중지란도 곳곳에서 일었다.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가거나, 다른 당으로 옮긴이도 많다. 그러니 출렁이는 민심에 정당들이 희비가 엇갈렸다. 정당과 후보들마다 악재에 숨죽이고 있다. 이런 터에 국민의힘이 여러 악재로 시달린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컨벤션 효과도 이제 한계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신비감도 없어지고, 새로움도 없고, 과거 선거판의 답습이니 한계에 와있는 듯하다. 한 위원장이 취임한 뒤 두어 달간은 미래의 권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이제 그 효과가 임계치에 도달했다
- 신수용 회장·대기자(대전일보 전 대표이사·발행인)
- 2024-03-2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