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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스포츠마케팅 궁극적 목적 달성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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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동안 전국 단위 대회 유치로 3,000여 명 선수단 지역 방문
대회장에 관광지 홍보·지역특산물 판매장 없어… 부서 간 협업 아쉬워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에 달성에 못 미치는 것이 드러나 부서 간 협업이 통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서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 체육공원 등에서 잇달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4~15일에는 ‘제15회 한산소곡주배 축구대회’가 지난 20일부터 3일간 ‘2023 KATO 전국동호인 테니스 대회’가 열렸다.

 

또 지난 20일부터 7일간 ‘2023 전국초등연맹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7회 서천군수배 유소년 축구대회’가 진행된다.

 

따라서 대회마다 선수와 임원은 적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1,500명이 경기를 참가하는 등 총 3,000여 명이 서천군을 방문한다.

 

이에 군은 대회 기간 선수, 가족, 대회 관계자들이 지역에 머물며 숙식은 물론 관광지 방문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군의 설명과 사뭇 달랐다.

 

지난 24일 sbn서해신문이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전국초등연맹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경기장을 취재한 결과, 숙식은 물론 관광지 방문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국민체육센터 치러지는 경기장 입구에는 서천군을 알리는 그 흔한 홍보부스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지역특산품 판매장 역시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또한, 가을철이면 전국으로 유명세가 있는 ‘신성리 갈대숲’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 홍보지는 물론 안내 현수막조차 없었으며 숙식을 위한 안내서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게다가 체육센터 정문 옆에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간이 식당이 운영되고 있어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스로 인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7일간 처리지는 이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700여 명과 참가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를 더하면 약 1,00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해당 부서 직원들만 경기 운영에 문제가 없을까 경기장을 점검에만 열중하는 것에 그쳐 스포츠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에 못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경기장 취재를 함께한 한 군민은 “모처럼 지역 내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이용, 홍보부스 및 판매 부스 설치 등으로 주요 관광지 홍보와 지역특산품 판매 등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부서 직원들이야 당연히 경기장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빈틈없이 해야 하지만, 마케팅 관련 부서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협업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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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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