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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선 출마자들이여, 주민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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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사람들을 보다 나은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자격은?

 

우선 정치인은 평소 했던 말이 진실하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 꼭 지켜야 하며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어떤 철학과 소신 있게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인격 수양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미래의 변화에 주도적이며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혜안(慧眼)이 있어야 하며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함도 보여야 한다.

 

아울러 그럴듯한 연출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않고 자기중심을 버리고 욕심 없는 진심으로 나라와 더 나아가 지역을 걱정하는 선한 본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 본성이 깔리지 않았으면 권력과 이권에 빠져 지역사회와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신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후세에 큰 도움이 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실수와 잘못된 판단과 예측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근본정신은 나라와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

 

정치인은 연예인과 같아서 대중의 인기를 받아야 당선이 되지만 ‘정치쇼’의 주연이 되는 순간 기본 양심과 공익 임무 수행이라는 중요 역할은 사라진다.

 

정치인이 원하는 자리는 많은 사람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될 수 없다.

 

만약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은혜와 믿음을 저버린다면 세상을 발전시킬 수 없으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또 정치인의 참모습은 그 사람이 어떤 자세로 살아왔는지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다.

 

사람이 변하기가 참 어렵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보면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있다.

 

선거 때는 누구나 고개 숙이고 인사도 극진히 하지만, 당선 후에는 180도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선한 본성을 가진 정치인은 많은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배우려고 하며 경청하고자 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 맡은 역할도 잘 수행한다.

 

반면 명예욕과 권력 욕심을 내세우며 존재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인 되겠다면 과연 그 사람이 만들어갈 세상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고 기쁘게 할까?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인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도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이런 현실을 맡겨 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것이다.

 

주어진 권력을 힘겨루기에 남용하는 구태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은 국민의 심판뿐이라는 점을 되새겨야 할 때다.

 

이제 4·10 총선이 정확히 48일을 앞두고 있다.

 

이번 총선에 뛰어든 여야 주자들이 아직 ‘공약다운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천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만한 공약이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각 정당의 후보자들은 지역 여론을 살펴 민생경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가 최대 화두인 점을 고려해 후보별로 미래 세대의 경제성 확보와 민생경제 악화에 따른 대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어야 한다.

 

4·10 총선에 출마자들이여!

 

이젠 한 귀퉁이에 숨어있는 자신만을 위한 욕심과 욕망 따위는 내던지고 오직 지역과 주민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만 민생경제가 활성화되어 지역에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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