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 신청사 건립 추진을 두고 ‘보완하고 또 보완하라’는 추진위원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군은 지난 15일 그간 추진해온 신청사 설립 상황에 대해 관계부서 직원들과 충남도의원, 전문가, 지역대표 등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건축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참석자들은 신청사가 잘 건립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실과배치도, 식당위치 선정, 주차장 확장 등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 모색을 당부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이날 서천군청 상황실에서는 신청사 설계용역사인 디인비건축사가 서천군 신청사 건립사업 건축설계와 관련해 기본설계안이 보고됐습니다.
이 자리에 이교식 서천부군수는 신청사 기본설계안과 관련해 좋은 의견을 보태 5만3천여 명의 군민이 원하는 신청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길 부탁했습니다.
동시에 이 부군수는 실과배치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이교식 / 서천부군수
실과 배치문제. 처음에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해야지 나중에 옮기려다 보니까 칸막이 다 뜯어내야지… 그런 것들도 귀담아 들을 필요성이 있어요. 그래서 확정짓기 전에 그동안 경험을 가진 분들에게 실무적으로 경험담을 듣는 것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요.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양금봉 충남도의원은 408대로 계획되어있는 주차장 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서천군 직원만 해도 350명이 넘기 때문에 주차대란을 최소화하기위해선 더 많은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양금봉 / 충남도의원
정말 주차대란은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서천지역의 상황을 보면 1인 1대를 운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자동차를. 조금 더 주차장 확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특히 이날 보고회 중 논쟁이 된 시설배치는 청사 1층에 자리 잡은 식당이었습니다.
군은 주민들의 소통의장소로 1층에 식당을 배치했다는 입장이지만, 청사 추진위원회들은 주민들의 활용도가 과연 높을 것인지와 음식 냄새를 제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식당 위치를 재선정하길 주문했습니다.
양금봉 / 충남도의원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냄새가 밸 텐데 (냄새 제거) 시설은 어떻게…
김종길 / 청운대학교 교수
이것이 아무리 시설이 좋다고 하더라도 냄새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직장인들 생각했을 때 스카이라운지 쪽으로 식당을 많이 옮기고 있어요. 그런 부분도 고민을 좀 해주셔야할 거 같고요.
또한 청사 건설 추진상황 보고회자리에 전문적인 용어들로만 쓰여 있어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양금봉 / 충남도의원
주민의 입장에서 전문분야의 사람이 앉아서 전문적인 것은 체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나미혜 /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제가 이 공문을 받아보고 쭉 봤어요. 사실 양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신대로 저희들이 (전문적으로 쓰인 용어들을)잘 몰라요.
이어 예산‧여천‧울주‧달성‧고흥‧신안‧부안군청사와 같은 선진견학을 7곳이나 다녀왔지만 이번 보고회에서 어떤 점을 반영했는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꼬집었습니다.
김종길 / 청운대학교 교수
여기서 자문 받고 반영을 하셨다는데 뭘 반영을 하셨는지에 대한 비교 안이 나와 주면 여기 계신 위원님들이나 부군수님이나 시민단체들도 정확히 알 거 같은데 일단 반영만 했다고 하는데 뭘 반영했는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외에도 조경을 위한 대나무 식재 시 수병문제 예방, 사무실 내 휴게 공간 마련, 법률자문단 필요, 대형버스 주차공간 마련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이 부군수는 이번 토론에서 요구된 내용들을 토대로 두 번째 회의 때는 보다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이교식 / 서천군부군수
오늘 (신청사 건축 추진위원회) 1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견이 어떻게 반영 된 것에 대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다음 2회 때는 오늘 주신 말씀도 이 부분은 반영이 됐고 이 부분은 이래서 반영이 어렵습니다를 말씀을 주셔야…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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