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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세종 여민락 축제장 부스의 오수(汚水)...금강에 버렸다는 시민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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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음식 설거지물등 오수를 임시설치한 PVC관을 통해 우수맨홀로 보내, 금강에 배출."
-음식조리등의 상수도물도 주차장 내 소화전에서 뽖아써...위생보건등에 의혹.
-세종시, 대행사등 환경점검등 소홀드러나

[sbn뉴스=세종] 권오주·이은숙기자 = 세종 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여민락축제장  음식부스에서 음식물 오수(汚水)를 임시관로를 통해 금강에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행사 주관처인 세종시와    행사대행을 맡은  TJB컨소시움이, 이를 또 세종 원도심 소상공인 조합에게 부스관리 위탁을 줬으나 환경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9동에 산다는 시민 A씨(44.공기업직원)는 <sbn뉴스>을 방문해 당시 사진등을 제시하며 당시 세종호수공원 제2 주차장에 마련된, 부스중에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음식물과 설거지 오수 등을 임시로 설치된 PVC배관 관로를 통해 배출됐다고 제보했다.



A씨는 “직장에서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세종)여민락 축제를 보고갔다”라면서 “부스에서 음식조리와 설거지 등에서 생긴 오수와 찌꺼기는 이렇다할  여과과정이나 정화장치를 거치지 않고 우수(雨水)맨홀로 보내져 곧바로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으로 내보내지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청 담당 공무원들이 있었는데도 누구하나 이렇게 버려지는 오수에 대해 지적을 하는 사람이 없어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확인해보니, 당시 축제장내  45개 부스 가운데  25개의 부스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판매했다.


행사 대행업체나 위탁업체는 주차장 부스 뒷면의 상하수도배관시설을 따라 별도로 10cm(100mm)크기의 pvc관을 120m길이로 설치해 이 관로로 설거지 물등을 부수에서 버렸다.


무엇보다 이 오수를 정화(淨化)해서 버리거나 지정된 오수관로를 통해 배출해야하지만, 축제기간 5일 동안 발생된 오수를 임시 하수시설관로인 PVC관으로 보낸 뒤 우수맨홀을 통해 금강에 버려졌다.


또한 음식조리나 설거지에 쓰인 물도 위생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당시 행사장내 음식관련 부스를 얻어 음식을 조리. 판매했다는 B씨는  “이때 부스내 싱크대에서 사용한 물은 주차장내 소화전(消火栓)의 물을 끌어다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에대해“음식찌꺼기등은 씽크대내 거름망이 있어 처리했으나, 나머지 물은 소상공인 협동조합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잘모르겠다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축제에서  행사 위탁업체는 부스사용료로 부스 대당 45만원에서 60만원씩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일곱 번째 세종축제, 여민락’이라는 주제로 축제의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명예시민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가 같은 달 9일에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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