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이교식 충남 서천군 부군수가 “원예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예산업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원예산업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서천군은 원예농산물 생산량이 적어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었는데요.
이교식 부군수는 “원예농산물이 적더라도 등한시 할 것이 아니라 농가들이 조금이나마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교식 부군수와 박형준 농협서천군지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예산업발전협의회」와 박명수 군 농정과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예산업실무협의회」가 모여 원예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교식 부군수는 “벼 생산량에 비해 원예작물 생산량이 적어 다소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원예 농가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교식 / 서천부군수·서천군원예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
(그동안 서천지역은) 수도작 중심의 농작물을 하다 보니 원예산업은 등한시 하지 않았나... 원예농산물이 적더라도 적다고 등한시 할 것이 아니라 적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한테 조금이나마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지난 2017년 기준 서천지역 총 경지면적은 13,270ha로, 그중 논 면적은 10,611ha, 80%로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에 반해 서천지역 원예농산물 재배면적은 2018년 기준 992.7ha로 총 경지면적에 7%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천지역 원예농산물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주요 10대 품목 가운데 수박·블루베리·토마토 등 과실류 3개 품목과 고추·마늘·풋고추·쪽파·생강·밤·단감 등 채소류 7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추의 면적이 137.4ha로 가장 넓고 생산액도 223억6000만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뒤로 ▲마늘 62.7ha 88억9000만 원 ▲풋고추 27.6ha 40억9000만 원 순입니다.
산지유통의 경우, 개별 출하가 84%로 이루어져 생산자가 아닌 도매자가 가격을 책정하는 형식으로 인해 생산자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라도 분산된 생산·유통·수급을 단일화해 관리해야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은 지난달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농협 조합장과 경제사업관련 실무자, 품목별 농업인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지며 서천군 통합마케팅 조직 추진방향과 전략 품목 육성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관내 6개 농협 가운데 서서천농협을 제외한 5개 농협이 통합마케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블루베리·수박·방울토마토·프리지아·오이·쪽파 등 15개 전략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군은 서천군 원예산업 통합마케팅을 위한 ▲조직선정 방법, 경쟁력에 따른 ▲전략 품목 선정, 산지유통시설과 관련한 ▲통합 APC운영과 관련해 지역 여건에 맞게 종합계획 수립 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천군이 ‘원예산업 종합계획 5개년’을 수립할 경우, 지자체와 통합마케팅조직, 참여조직, 참여농가에 대해 ▲유통시설(APC)지원 ▲채소류출하조절시설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등 사업에 대한 신청자격을 부여하거나 ▲산지저온시설 ▲농산물우수관리제도운영사업 ▲저온수송차량 등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