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의 재주가 뛰어나고 눈가림에 명수가 돼 남의 눈을 흐리게 해서 세인으로부터 자신의 영달을 추구한 사람을 우리는 정치 사기꾼이라고 말을 한다. 당장은 출세가도를 달리는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그런 자는 결국 사회와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쏟거나 일의 결과를 미리 내다 볼 줄도 모르는 정치인은 나쁜 사람들이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우리는 건강한 사회라고 하지만 오늘날 우리사회는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돈을 벌고 사회적 지위에 오른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너희 말은 옳다 아니다 하는 것에서 상대를 비난하고 논쟁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자료와 정책진단을 통해 옳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는 진실하고 정직한 말과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서천지역 주민들은 그런 정치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서천지역 정치권의 병리현상을 진단해 보면 그 밑바닥에 위선의 뿌리가 깊이 심겨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우리가 아는 정치인에게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위선이 있다.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를 노출 시킨다면 지역에서 바람직한 정치활동은 거의
최근 유기그릇 일명 놋그릇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기그릇이 대장균의 일종인 O-157 균을 죽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때 아닌 호사를 누리고 있다. 가장 질이 좋은 유기로 알려진 방짜유기는 먼저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하여 도가니에 녹인 엿물로 바둑알과 같은 둥근 놋쇠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를 바둑 또는 바데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여러 명이 서로 도우면서 불에 달구고 망치로 쳐서 그릇의 형태를 만든다. 주물 유기와는 달리 정확히 합금된 놋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망치질)을 되풀이해서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기법으로 만들어져 방짜 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유기그릇에는 해충을 쫓아내는 신비한 효능이 있으며, 미네랄을 생성하며 멸균 효과도 탁월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미나리에 붙어 처치 곤란한 거머리를 놋수저로 물리쳤다고 한다. 그러면 구리와 주석의 합금일 뿐인 금속에서 어떻게 이런 효능이 나오는가.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담금질과 두들김에서 생긴 금속의 성분 변화라고 보고 있다. 1200도가 넘는 고온과 차가운 물 사이를 수 백 번 담금질 당하고 수 천, 수 만
소통은 내가 먼저 하는 것이지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대면을 기회로 삼아 자기과시를 한다거나 소아적 적개심을 공공연하게 표출하는 막장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 자기주장과 관철을 꾀하기 전에 이미 돼있는 대의명분을 성취하는 공동적 노력을 앞세울 때 진정한 소통의 참모습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가 있다. 필자는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소통을 잘하는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는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바로 잡아주고 경륜과 행정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민원들의 가장 큰 원인은 서천특화시장, 장항전통시장이 ‘주인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명백히 서천특화시장과 장항전통시장의 건물주는 서천군청이다. 하지만 운영관리는 각각의 시장 상인회로 떠넘긴 채 언제부터인가 주인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각의 시장에서 발생된 고질적 민원은 주인 없는 상태로 방만하게 운영돼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복합적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진실을 말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 규명하려고 하지만 진실과 옳고 그름보다 더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은 서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세 부류로 나눠져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베풀지도 않으면서 그냥 자기의 길만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이 존재한다. 이 사람을 일컬어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은 “개미와 같은 사람, 이 세상에 있으나마나 한 사람”이라고 했다. 또 한 부류의 사람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아픔을 주고 분쟁을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일컬어 철학자 베이컨은 말하기를 “거미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있어서 안 되는 사람이요. 이 세상에 없어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가는 곳마다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고 위로를 주고 평안을 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향해 ‘피스 메이커(Peace Maker)’라고 한다. ‘행복을 주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속된 가뭄에 모처럼 시원하게 내린 비가 반갑긴 하지만 곳곳에 폭우 주의보가 내리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해마다 발생하는 폭우 등의 자연재해와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예방책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음에도 그 사실을 간과하거나 잘 몰라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자신이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의 홍수, 태풍, 침수(저지대), 산사태, 해일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상시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나 홍수, 산사태 등 재난 예·경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 청취 등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경보 시엔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산간이나 계곡 등에 물놀이를 간 경우 그 지역을 피해야 한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하고 저지대의 차량은 고지대로 이동시켜야 하며 지하주차장의 차량은 이동시키고 모래주머니, 방수판을 이용해 정비하는 것이 좋다.또한 물놀이 안
최근 서천지역 내 연이은 학교폭력 사건 발생으로 지역 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단순한 사유로 우발적으로 발생한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조직적, 정기적인 폭행과 금품갈취가 있었던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의 방법에 있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했으며, 대부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통해 가해학생들에게 학교법을 적용, 징계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즉, 학폭위를 통해 가해학생들에 대한 징계에만 중점을 둘 뿐 당사자 간 관계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궁극적으로 피해자 보호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지금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들의 경우 가해학생들에게 피해학생에 대한 접근금지 및 협박금지 조치가 내려지거나 학폭위를 통해 봉사, 폭력예방교육 등 선도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가해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쳤는지’, ‘피해학생과 화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학폭위 결정에 불만족한 피해학생이 시·도지역위원회에 제기한 재심청구도 지난 2012년 267건에서 2015년 571건으
주민참여공사감독제란? 해당 지자체장이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에 주민대표를 감독관으로 위촉, 주민이 직접 관급공사를 감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토록 한 제도이다. 서천군은 지난 3월 제254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서천군 계약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및 주민참여감독대상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를 공포했다. 개정조례안은 주민참여감독 대상 공사를 당초 추정가격 ‘3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로 결정하고 해당공사를 ▲마을진입로 확·포장공사 ▲배수로 설치공사 ▲간이 상·하수도 설치공사 ▲보안등 공사 ▲보도블록 설치공사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마을회관공사 ▲공중화장실 공사 등으로 명시했다. 여기에 서천군수가 수해복구 공사로서 하천, 도로, 상하수도 등과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공사도 추가해 명시했다. 하지만 군은 지난해 8월 총 공사비 11억7000여만원을 투입,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항전통시장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주민참여공사감독제 적용 없이해당 조례안을 무시한 채공사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우여곡절 끝에 ‘장항전통시장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됐으나 현재 먹거리
정치란 사람들을 보다 나은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자격은? 우선 정치인은 평소 했던 말이 진실하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 꼭 지켜야하며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어떤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인격수양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미래의 변화에 주도적이며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혜안 (慧眼)이 있어야 하며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함도 보여야 한다. 아울러 그럴듯한 연출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않고 자기중심을 버리고 욕심 없는 진심으로 나라와 더 나아가 지역을 걱정하는 선한 본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 본성이 깔려있지 않으면 권력과 이권에 빠져 지역사회와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신을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후세에 큰 도움이 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소신을 가져야 한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와 잘못된 판단과 예측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근본정신은 나라와 지역사회에
서천군의회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제256회 제1차 정례회를 가졌다. 군 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2017년 행정사무감사 및 2016년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의·의결, 12건의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회의식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 먼저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회의식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등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었다. 반면 실망스런 부분은 아직까지도 무슨 큰 비밀이나 있듯이 지적하고 있는 수감사항의 전반을 공개하지 않고 감사를 진행을 하는 모습은 정말 주민의 대변자라기에는 어딘가 2% 부족함이 느껴졌다. 물론 어떤 중요한 사안에 있어서 비공개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한 감사는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서천군과 군 의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감사의 대상인 수감 자료의 전반을 공개해 실시했다면 주민들에게 오히려 신뢰를 더욱 줄 수 있을 것이다. 서천군의회의 9명의 의원들은 서천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 상반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6월의 끝자락이다. 또 다시 하반기 7월을 맞이해야 하는 길목에서 무엇이 행복인지 고민을 해본다. 우리는 평생 동안 행복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래서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 헤맨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지난 5월 말 마산면 지역주민들은 ‘효리씨 환영합니다. 서천 마산과 함께해요. 마산으로 오세요!!’라는 방문 요청 피켓을 들고 원조 걸그룹을 대표하는 ‘핑클’의 이효리 씨 버킷 챌린지를 이어가는 행복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 행복한 도전을 주도한 박대수 전 벽오리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어린이들까지 참여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 벌써 21번째 참가자가 나타났으며 그 중 한 참가자의 동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돼 어느덧 좋아요 1400개를 돌파했다. 그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꼭 이효리 씨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은 절대 아니라”며 “마산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이효리 씨가 마을 이미지에 맞고 친근하고
서천군의회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행정전반에 대해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료를 바탕으로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 동안 집행부가 펼친 행정전반을 의회가 감사하게 되는 것으로 의회에서 자료를 요구하면 집행부는 최대한 신속하고 충실하게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는 TV나 언론을 통해 국회의원이 정부에 자료 요청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조사 하려고 하는지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인 자료들을 보게 된다. 한정된 기간에 너무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일일이 다 검토하기는 아무래도 힘든 부분이 있는 만큼 그 자료 중에는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준비하느라 며칠 밤을 새면서 고생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여기서 한 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많은 자료를 요구한 만큼 그 자료를 준비하느라 공무원들이 많은 시간을 사용하다보니 다른 업무는 거의 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행정서비스는 뒷전이 되기 때문이다. 오는 16일일부터 행정감사가 서천군에서도 시작된다. 행정사무감사라는 명분아래 너무나 방대한
서천군의원은 서천군정에 대한 지역 주민의 대변자다. 군의회의 역할은 군 행정부의 잘못된 행정을 견제하고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억울하게 불편을 겪는 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또한 우리 동네, 또는 우리 지역에서 앞장서 봉사하는 일꾼으로 지역 주민이 군의원을 찾아가 민원 해결을 요구하면 군의원은 아무 댓가 없이 발 벗고 나서 해결해 주는 등 주민들에게 있어 군의원은 아주 고맙고 가까운 봉사자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대변자인 군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보면 지역 주민들에게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실 군의원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변화하고 있는 지역 환경에 적응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 주민의 대표로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결국 ‘세비도 아깝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서천지역은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으로 서천군청 주차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단체의 집회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단체들은 저마다 고질적인 민원으
대한민국은 갈등국가다. 계층·이념·노사·지역 등의 전방위적 갈등에 나라가 멍들고 있다. OECD국가 가운데 갈등지수가 터키 다음으로 높은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연간 82~24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서천군도 예외가 아니다. 올 5월까지 군청 앞에서 벌어진 집회가 수십건에 달하는 것만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서천군청 주차장은 집회의 메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난 3월에 시작된 집회는 하루걸러 하루꼴로 집회와 농성이 벌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있는 나라여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모아져야 할 동력들이 갈등과 분열 쪽으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는 각종 사업에 대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서천군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9일 화금리 공동주택 주민들은 2m도 채 안 떨어진 지역에 공동건축 허가를 내준 것은 주민의 재산권·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군수면담을 통해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또 지난 4월부터 매일 군청 주차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서천군에 체불임금
우리는 흔히 관공서 이용 문턱이 높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군청 공직자들은 귀를 기울이고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최근 서천군청 공직자들이 타 시·군의 공직자들의 자세에 비해 경직된 자세와 타성에 젖어 안일한 행정처리로 일관하고 있어 민원인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부터 1개월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 옛 서천환경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군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체불임금 청산 및 대위변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대위변제를 추진할 경우 인건비 이중지급 논란이 발생하고 구상권 청구소송은 조직 내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될 우려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심동리 석산개발 행정소송에서 지방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미숙한 행정 처리로 인해 그동안 승소했던 소송에서 패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해당부서 공직자들의 타성에 젖은 안일하고도 우둔한 행정처리에 대한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에 따른 피해와 고통으로 하소연하는 심동리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으나 해당 공직자들은 절차상의 하자가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시간을 앞두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만이 아니라 집행기관의 단체장까지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명실상부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자치 실현이다. 또한 지방행정이 중앙정부의 권의주의적인 획일 행정으로부터 벗어나 주민의 의사와 지역의 자율이 존중되는 지방자치행정의 실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다. 이렇듯 지방선거는 지역의 살림을 맡아줄 주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이므로 어떠한 인물을 선정하느냐 하는 문제는 그 지역 지방자치의 앞날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체장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단체장이야말로 대외적으로는 자치단체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단체업무를 총괄하는 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수장이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란 이념적으로는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이 양립하여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지만 의회는 주요정책과 예산, 결산 안을 의결, 승인하는 견제기능이 그 대부분이다. 특히 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주도적 기능은 대소의 모든 시책과 예산안, 집행할 책임을 지고 있는 집행기관에 있는 까닭에 이를 지휘, 감독하는 단체장의 역량은 지방자치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자치단체가 과연 어떠한 인물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