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들의 즐거운 축제로 치러져야 할 이번 대선은 국정농단 의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사건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태로 당초 대선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 치러지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 국가의 격은 추락됐으며 국민들은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면서 혼란한 정국을 맞이했다. 현재 우리는 분열과 갈등, 불신과 불안 속에 있으며 정파 간,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 갈등으로 갈래갈래 찢긴 국론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시국에 필요한 것은 용서와 화해를 몸소 실천한 넬슨 만델라의 정신일 것이다. 만델라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를 향한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화해와 국가 건설을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없는 분열과 갈등, 불신과 불안 속에 정파 간,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의 대결로 사분오열의 진흙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더더욱 우리에게는 용서와 화해의 악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만델라의 용서와 화해의 행보는 평범한 사람들로선 도저히 따르기 어려운 정도였다. 집권한 뒤 첫 부통령에 백인 정권의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일은 5월 4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이며 투표 가능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다. 투표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채비해 사전투표가 가능한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5·9 대선에는 역대 최다 후보가 몰려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는 4대와 17대 대선의 12명을 넘어선 수치다. 후보가 많아지면서 최적의 대통령을 찾기 위한 선택도 그만큼 어려운 셈이다. 따라서 이제는 유권자들도 사회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통령 후보자들을 심사하고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읽고 그 자질과 역량을 점검해 봐야 한다. 대통령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비교하며, 됨됨이를 꼼꼼히 짚어 봐야 하며 후보자 관련 언론 등을 적극 검색하고, 곧 집에 도착할 선거 공보물을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선입견과 편견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태의연한 감정에 의지한 투표, 비판과정 없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찍는 묻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서천지역에서는 지역 수산물 축제를 비롯해 각 읍면별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가 연이어 치러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지역구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유관기관장 등의 인사 소개나 축사다. 이제는 과열된 양상마저 보여 소개나 축사 순서에 대한 의전 서열을 놓고 종종 마찰을 빚는 경우까지 발생하곤 한다. 의전 서열상 “누구를 먼저 해야 한다.”, “왜 누구는 빼먹고 했냐.” 등의 시시비비로 관련 공무원들을 닦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통상 30~40분이 소요되고 있다. 참 안타까운 모습으로, 정작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러한 의전으로 불만이 가득하다.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이러한 의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소개와 축사가 끝나면 해당 정치인들은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우르르 몰려나가 정작 본 행사에 참석한 주인공들은 허탈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참 불편한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중간 불쑥 불쑥 나타나는 의원 및 유관기관장들까지도 진행순서와 상관없이 소개를 해주거나 심하면 인사말까지 하게 해주는 등 행사의 주인공
연수란? 사전적 의미로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는 것이다.보편적 의미에서는 타인의 가르침보다는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민선6기의 수장인 노박래 군수는 군청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연수를 적극 독려해왔다. 특히 글로벌(Global)시대에 맞춰 공무원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기 위해 해외에 자주 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수라는 본래의 목적이 희석(稀釋)되고 오로지 관광이 주목적이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무엇보다 재정이 열악한 서천군의 입장에서는 귀중한 혈세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해외여행 포상에 사용된 군비는 지난 2014년 1350만원, 2015년 2400만원, 지난해에는 7185만7290원이 사용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4분기에 사용된 군비만 1500만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사업 추진실적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해외연수 대상지를 살펴보면 올해 1/4분기 해외연수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 서유럽 등 관광지로 나타났으며 지난 20
신서천화력발전소(이하 신서천화력) 건설에 따른 해상공사 승인, 비인 남당·율리 지역 토석채취허가신청, 40년전 매립된 생활쓰레기 처리 방안 등 최근 서천은 굵직굵직한 현안에 있어 악재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신서천화력이 해양교통안전진단 서류를 사전에 제출하지 못해 지난달 22일자로 해상공사 중지명령 행정처분을 받아 서천군의 체면을 구긴데 이어 서면지역 어민들의 자존심마저 짓밟았다. 이로 인해 피해지역 어민들은 군의 미숙한 행정처리 및 무능력을 지적하며 노 군수의 주민소환을 예고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노 군수를 향한 주민소환이 대통령선거(5월 9일)이후로 연기돼 사실상 노 군수 입장에서는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런 시점에서 노 군수는 거론되고 있는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 일 것이다. 노 군수가 해야 할 일은 신서천화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건설 관련 이행협약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촉구해 서면지역 어민들의 행복권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신서천화력이 내놓은 이행협약이 틀어지지 않도록 노 군수는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펼쳐 공식화 시켜야 한다. 만약 현 시점에서 노 군수가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인 논리로만 이를
우리는 리더십에 대해서 말하지만,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 모두가 리더십을 원하지만 실제로 얻는 사람도 거의 없다. 리더십이란 영향력이며 추종자를 모을 수 있는 능력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도자가 되려고 리더십을 하나의 인격적 특성으로 묘사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리더십을 ‘추종자를 얻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지위를 확보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렇듯 노박래 군수는 3년 전 서천지역의 수장으로 임명돼 지위를 가졌다. 이로 인해 노 군수는 더욱 안정감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노 군수의 리더십은 3년 전이나 현 시점이나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군 공직자들은 노 군수의 정해진 권위의 한계 내에서만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 더하고 있다. 공직자들은 자신에게 일이 맡겨질 때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할 일만 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노 군수의 리더쉽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공직자들의 헌신도 마땅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행정력을 얻기 위해 그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하는 지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는 “리더십이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하지 않
27일 충남 서천군 서면어업인협의체 김형주 위원장이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과 생존권을 무시하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은 취소돼야 하며 산업통상자원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문화재청장, 중부발전(주) 사장, 형사고발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충남 서천군 서면어업인협의체(위원장 김형주)가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과 생존권을 무시하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은 취소돼야 하며 산업통상자원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문화재청장, 중부발전(주) 사장, 형사고발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충남 서천군 서면어업인협의체(위원장 김형주)가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과 생존권을 무시하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은 취소돼야 하며 산업통상자원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문화재청장, 중부발전(주) 사장, 형사고발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지방자치의 근간인 기초단체와 기초의회를 양 수레바퀴라고 말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견제와 균형을 맞추고 있어 ‘지방자치의 꽃’이라고도 표현한다. 또한 지방자치는 토론문화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신성한 정치경작(政治耕作)이어야 한다. 즉 누구를 다치게 하고, 타도하고, 죽이는 게, 정치가 지닌 본래의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지난 17일 서천군의회는 기초의회 최초로 5분 발언이라는 의사발언 제도를 도입, 첫 번째로 박노찬 의원과 이준희 의원이 신서천발전소 건립에 따른 이행협약 등 현안질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보여준 5분 발언의 질의 내용은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표현할 만큼 진정성이 가득한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며 현안을 두고 두 의원 간의 논쟁은 토론문화를 기반으로 피어나는 지역정치 경작(耕作)에 더욱더 빛나 보였다. 다만 첫 번째로 나선 박노찬 의원의 5분 발언 시간이 다소 길게 진행된 점과 이를 두고 두 번째에 나선 이준희 의원의 이에 대한 제재를 의회 집행부에 요구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또한 이준희 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이행협약을 두고 정
10대 청소년 2명이 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등 이른바 ‘절도노예’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을 협박해 일명 차털이와 편의점털이 등 범행을 저지르도록 협박 했으며 도망가지 못하도록손을 묶어 차량과 모텔 등에 감금까지 했다. 이러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은 최근 발생했던 신안 염전노예 및 청주 축사노예 사건, 지적장애로 가출한 여성을 성폭행 한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지적장애인들이 판단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해 별다른 죄책감 없이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노예처럼 부리는 등 상황에 따라서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치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나 체감할 수 있는 대책도, 지원도 제대로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이번 절도노예 사건의 피해자인 지적장애인 C씨는 조사결과 가족들도 지적장애인 수급자로 지정된 가정이었으며, 고정적인 직업 없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범행 이전에도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의자들은 지적장애인 C씨를 평소에도 노예처럼 부리며 금품 등을 갈취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즉,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예정대로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최고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시키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이다. 산란을 앞둔 3월 중순에 잡히는 주꾸미가 살이 부드럽고 알이 꽉 들어차 맛이 더욱 일품이다. 이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전국의 미식가들은 동백꽃과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주꾸미를 찾아 나른한 봄철 기력 회복에 나선다. 이에 서천군과 서면지역 주민들은 18년 전부터 주꾸미를 찾는 수많은 미식가를 위해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열어 수만명의 관광객 유치로 짭짤한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근지역에서 발생된 AI 여파로 서천군과 서면개발위원회가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지난 6일 인근지역 논산시 은진면 한 토종닭농가에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토종닭 9만600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군산시 임피면 육계 농가에서도 닭 5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AI 발생 농가를 기준으로 반경 10km내 가금류 사용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천군은 축제 개최에 앞서 완벽한 AI 차단방역을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해요 대한민국’이라고 게시된 겨울철 화재예방을 알리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서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은 매섭게 추웠고, 보일러와 난로의 고마움을 여실히 느끼는 날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고마운 보일러가 최근 들어 썩 고맙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자주 들린다. 보일러 중 가장 적은 유지비로 높은 화력을 자랑하는 화목보일러가 최근 들어 시골주택을 주변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천소방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천군에만 213개의 화목보일러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에 비례해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다. 어째서 이런 고마운 불이 무서운 불로 변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부주의가 태반이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전국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건수 652건의 원인은 ▲보일러 과열 29% ▲가연물 근접24% ▲불티 비화 15% 순으로 관계자가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화목보일러는 연소실에 땔감 같은 가연물을 넣고 그 열기로 물을 끓여 일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순환시키는 방식의 보일러다. 아궁이처럼 불을